1817년(순조 17)에 홍이상의 후손인 홍승하(洪承夏), 홍관식(洪寬植) 등의 제족들과 선비들이 선현을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한 이후 청하공(淸河公) 옥보(沃輔)의 5세손인 우기(祐夔)에게 미액(楣額)을 받아 완성하였다. 현재의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건물은 1974년에 중수 된 것이라고 한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목조 기와집이다. 구조를 살펴보면 장대석으로 2단 축조한 기단(基壇) 위에 높은 원형 초석을 놓고 원주를 세워 이익공(二翼工) 계통의 공포(栱包)를 구성하였다. 익공의 선단에 연봉이 조각되었고, 대량은 뺄목으로 처리하였으며, 단부는 봉두 같은 초각을 하고 있다.
창방으로 결구된 주간에는 화반 1구씩을 배치하여 주심도리를 받고 있다. 사방으로는 풍혈이 있는 머름청판을 댄 난간을 돌렸다. 가구는 앞뒤 평주 위에 대량을 걸고 동자주를 세워 중도리와 종량을 결구하여 뺄목으로 처리하였고, 종량 상부에 사다리꼴 대공을 설치하여 종도리를 받치도록 한 5량가로, 겹처마 팔작지붕을 이루고 있다.
현재 상태는 양호하나 콘크리트 바닥이라 원형을 잃고 있다. 그러나 능선 아래에 있는 하강서원과 하강단소가 자리하여 유교적인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